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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랜드캐년 급수 제한 조치…숙박시설 대부분 운영 중단

노동절 연휴에 그랜드캐년 국립공원을 방문할 예정이라면 주의가 필요하다. 현재 공원 내 숙박 시설이 물 공급에 차질을 빚고 있어서다.   국립공원관리국에 따르면, 29일부터 물 공급 문제로 인해 그랜드캐년 공원 내 숙박 시설 운영이 중단(투세이얀 마을 제외)된다. 엘 토바르, 브라이트 엔젤 로지, 매스윅 로지, 팬텀 랜치, 야바파이 로지, 트레일러 빌리지 등이 모두 포함된다. 현재 당국은 노동절 연휴가 끝나는 2일까지 급수 제한 조치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불 사용 제한 조치도 시행된다. 그랜드캐년 내 모든 지역에서 장작과 숯불 등을 이용해 불을 피우는 행위가 금지되는 셈이다.   급수 제한은 지난달 8일부터 12.5마일 길이의 트랜스캐년 물 수송관이 네 차례 파손됐기 때문이다. 이로 인해 북쪽과 남쪽 가장자리로 물 공급이 제한됐다.   캠퍼들은 주의 사항을 숙지해야 한다. 남쪽 가장자리 캠핑장의 수도는 중단되지만, 화장실 내 수도는 사용할 수 있다. 물은 마더 캠프그라운드 체크인 키오스크에서 받을 수 있다. 공원은 당일 방문객을 위해 개방되며, 남쪽 가장자리의 음식 및 음료 서비스, 그랜드캐년 클리닉, 우체국은 계속 운영된다. 북쪽 가장자리의 그랜드캐년 로지와 캠핑장도 운영된다. 이 경우 방문객들의 샤워 시간은 5분 이내로 제한된다. 백컨트리 하이커들은 필요한 물을 직접 휴대하거나, 물 정화 장비를 준비해야 한다.   한편, 트랜스캐년 물 수송관은 1960년대에 건설됐다. 수송관 복구 작업은 2027년 완료를 목표로 진행 중이다. 정윤재 기자그랜드캐년 숙박시설 그랜드캐년 급수 그랜드캐년 국립공원 그랜드캐년 공원

2024-08-29

그랜드캐년서 돌발성 폭우 1명 사망…관광객·주민 104명 긴급 구조

그랜드캐년 국립공원에서 돌발성 폭우로 강이 범람하면서 여행객 1명이 휩쓸려 사망했다.   26일 국립공원관리소(NPS)에 따르면 전날 오전 11시 30분께 그랜드 캐년 국립공원 내 콜로라도강 인근에서 여성의 시신 한 구가 발견됐다.   시신의 신원은 애리조나주 길버트에서 온 체노아니커슨(33)으로 확인됐다.   니커슨은 지난 22일 이 국립공원 내 하바수캐년 지역을 강타한 폭풍우로 콜로라도강 지류인 하바수 크릭이 범람한 뒤 실종 신고가 접수돼 NPS에서 수색 중이던 대상이었다. 그는 하바수 크릭과 콜로라도강이 합류하는 지점으로부터 99야드(약 91) 떨어진 곳에서 마지막으로 목격됐다.   NPS는 시신을 수습한 뒤 헬기를 이용해 관할 카운티 검사관에게 보냈다고 밝혔다.   지난 24일에는 강이 범람한 지역 인근의 한 협곡에 고립돼 있던 관광객과 주민 총 104명이 긴급 구조됐다.   애리조나주 방위군은 헬기를 동원해 이들을 대피소로 이송했다. 해당 지역은 하바수파이 인디언 보호구역으로, 원주민 부족이 거주하며 관리하는 곳이다.   구조된 관광객 중 한 명인 슈루티초프라(34)는 그랜드 캐년에 비가 올 것이라는 예보는 있었지만, 하천이 그렇게 순식간에 범람할 줄은 몰랐다고 CNN 방송에 말했다.   그는 4명의 가족과 함께 하천 인근에서 비가 멈추길 기다리다가 지나가던 한 원주민이 이들을 향해 “더 높은 곳으로”라고 거듭 외치는 소리를 듣고 고지대로 올라가기 시작했다고 당시의 위급했던 상황을 전했다.     현재 이 지역에 비는 그친 상태로, 향후 며칠간은 비가 내리지 않을 것으로 예보됐다.그랜드캐년 돌발성 그랜드캐년 국립공원 돌발성 폭우 원주민 부족

2024-08-26

그랜드캐년 식수대 이용 수백명 위장 질환 유발

그랜드캐년 국립공원 인근 하바수파이 폭포에서 다수의 위장 질환 환자가 발생해 관광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해 보인다.     지난 13일 AP통신에 따르면 최근 하바수파이 인디언 보호 구역 내 위치한 하바수파이 폭포를 찾은 관광객 수십명이 위장 질환 증세를 호소했다. 하바수파이 폭포를 방문했던 다수의 관광객이 페이스북을 통해 위장 통증 경험을 밝힌 만큼, 이번 사태로 인한 환자가 최대 수백명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하바수파이 폭포는 투명하고 맑은 청록색 물이 흐르는 것으로 유명한 곳이다. 그런데 이번 사태는 하바수파이 폭포의 물과 연관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     최근 하바수파이 폭포를 찾은 매들린 멜키어스는 폭포 인근 식수대의 물을 마신 이후 심한 구토와 고열 증세를 보였다고 AP통신을 통해 밝혔다. 멜키어스가 사용한 식수대에는 검사를 마쳤고 마시기 적합한 물이라는 안내가 적혀있었다. 그런데 수의사인 멜키어스는 “식수대에 설치된 정화 필터가 세균이나 프로토조아는 걸러낼 수 있어도 바이러스까지 막을 수는 없다”며 이번 사태의 원인을 물이라고 의심했다.     반면, 하바수파이 부족 관광 사무실은 관광객들이 마신 물의 수원지인 지역 샘물은 2주 전 수질 검사를 통해 인체에 무해하다는 판정을 받은 바 있다고 설명했다.     보건당국은 관광객들이 호소하는 통증의 정확한 원인을 규명하기 위해 조사를 진행 중이다. 코코니노카운티 보건국 측은 이번 사태를 위장 질환이라고 규정할 뿐, 정확한 피해 규모를 집계하지 못하고 있다고 밝혔다. 발생 지역이 카운티 관할권 밖인 인디언 보호 구역이기 때문이다.   이에 연방 인디언보건서비스 측은 지난 13일 환경 보건 담당관을 하바수파이 보호 구역에 파견해 위장 질환 발병 원인을 조사 중이고, 확산을 막기 위한 조치도 취했다고 밝혔다. 또한, 보호 구역 내 클리닉에서 환자들에게 필요한 치료를 제공 중이라고도 전했다.     한편, 이번 사태로 구조헬기가 급파돼 환자들을 이송하기도 했다. 하바수파이 폭포는 차량 진입이 불가능하고 도보 혹은 말을 타고 갈 수 있는 곳이다. 도보 이동이 불가능할 정도로 상태가 심각했던 일부 환자는 구조헬기를 통해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다.  김경준 기자그랜드캐년 폭포 위장 환자 그랜드캐년 국립공원 폭포 인근

2024-0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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